아비수스 왕국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비수스 왕국은 마도공학의 발생지로, 그 어떤 나라보다 마도공학이 발전한 나라입니다. 수학 마법에 뿌리를 둔 이 학문은 현재 그 어떤 순간보다 찬란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비수스 왕국 곳곳에는 왕국을 지탱하는 수많은 마도 공학 연구소가 세워져 있습니다. 관광객 여러분께서는 아비수스 왕국에서 다양...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 그러니까, 너도 라디오 악마에 대해 알고 있을 거야. 군주들을 살해하고 악마들을 집어삼키고 야금야금 지옥을 베어 물기 위해 움직이던 그 교활한 쇼 호스트에 대해 알고 있겠지. 분명 그럴 거라고. 그런데 말이야, 그는 교활하단 말이야. 앞서 말했듯이 정말로 그래. 적어도 자신이 벌이는 일들이, 행동이, 무슨 결과를 가져 올지 따져...
"그러니 죽는다면 이런 곳일 수 없어요, 달링." 라디오 악마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뻗었다. 그는 그런 순간조차 거래에 이용하는 질 나쁜 족속이었다. 잡음이 지직거렸다. 다이얼을 돌려 채널을 조정하듯이... "내 이야기는 이런 곳에서 끝날 수 없고,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 "알, 제발-" "행복한 삶을 살아요, 찰리." 공주의 뺨을 감히...
-나이브스 아웃, 2019 이번으로 세 번째 감상이다. 처음에는 극장에서 봤고, 그 다음 두 번은 집에서 넷플릭스로 봤다. 내가 1세계 백인 기득권층 남성이 아니라 너무 즐거웠다. 감독이 극 내내 뒤에서 오퍼시티 70%로 음~팬보이즈 티어즈 쏘 테이스티...이지랄하는게 눈에 보였다. (진짜...) 정통 추리극 도식을 따르고 있고, 뭣보다 아가사 크리스티 소...
찰리 모닝스타는 누군가의 이유 없는 호의를 신뢰하는 작자였다. 왜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누군가 추측하기를, 찰리가 결국 이어받은 것이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타천사의 핏줄인지라. 선함을 한때 믿었던 이의 자식이기에, 자식이 부모의 외관을 고스란히 물려 받듯, 작금 지옥의 왕으로 자리한 그 타천사가 한때 품었던 선함을 물려받은 것이 ...
-암살, 2015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다. 상업성과 메세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냥 최동훈 감독 작품들을 좋아하기도 한다. 사실 싫어하기도 힘들다...천만 영화를 몇 개씩 찍는 사람이니까... 한국에서 최동훈 피하면 뭐 볼 수 있는 작품이 몇 개나 있다고... 암살의 메인 플롯은 매우 간단하다. 그리고 유구하게 쓰여 ...
로즈 타일러는 때때로 자신이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꿈을 꾼다. 여자는 손을 펼쳤다. 금색 장미가 손 위로 잔뜩 피어나 넓은 벌판을 가득 덮었다. 황금빛이 내려앉은 벌판은 마치 황혼이 흐르는 강가 같았다. 바람이 불었다. 흩날리는 것은 금색 머리카락, 금색 꽃잎, 금색 풀과 심장과 차마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는 어떤 존재들. 그런 것을 보고 있자면, ...
-12인의 성난 사람들, 1957 내가 추리극을 왜 사랑하는지 영화를 보고 나서 깨달아 버렸다... 좋아하는 배우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작품 취향이 확고한 배우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배우가 좋아하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 영화 구성은 별다를 것이 없다. 공간이 방 하나로 한정되어 있고, 인물도 전부 고정되어 있으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안톤 쉬거 씨만 아는 상태로 영화를 보았다. 안톤 쉬거 씨를 아는 이유...단발여자가 받을 수 있는 최악의 사진 2위 안에 드니까...참고로 다른 한 명은 친절한 금자씨 나오시는 신부님이시다. 머리 잘랐는데 이 두 분 사진이 날아오면 죽이고 싶어짐... 전형적인 영화였다.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복잡하...
-오즈의 마법사, 1939 동화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다. 영화가 길지 않고 노래로 꽉꽉 차 있어서 살살 녹은 전두엽으로도 재밌었다. 이런 식으로 즐겁게 자극적인 영화들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메리 포핀스'라던지 '사랑은 비를 타고'라던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던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던지... 노래와 춤과 이야기를 버무려서 진행되는 ...
-괴물, 2023 10시 10분 영화로 보고 왔다. 아름답게 잘 만든 영화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동시에 정말 아름답지 못했다. 무슨 소리인지는 차차 서술하겠다. 감독은 말한다. 이 영화는 관객을 함정에 빠트리는 영화라고.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괴물을 찾으려 들지만, 괴물은 결국 편견에 갇힌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하지만 괴물은...
-포레스트 검프, 1994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영화다. 그런데 17년도쯤 봤을 때 그렇게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사실 미심쩍은 생각을 안고 봤다. 다시 보고 나니, 좋은 부분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아름다운 영화인가? 글쎄, 적어도 내게 있어서 마냥 아름다운 영화는 아니었다고 본다. 1. '포레스트 검프'의 소수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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